카톨릭 교회의 제사인 미사 – 미사성제의 근원인 예수의 최후만찬
1. 미사의 은혜
우리는 미사를 통해서
① 하느님께 최대의 흠숭을 드리고
② 우리가 범한 죄에 대해 용서를 빌고,
③ 우리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④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를 받게 된다.
미 사를 통해서 받는 미사의 은혜는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받는 은혜가 있고 특별히 예물을 바쳐서 미사를 청한 사람이 받는 은혜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미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받는 은혜가 있다. (박도식 신부 저. 가톨릭 교리사전, P59)
2. 미사예물
1) 뜻
미 사를 청하는 사람이 바치는 일정한 금액이다. 미사 예물은 미사의 은혜를 돈으로 사는 값이 결코 아니며, 교회와 성직자의 복지를 위하여 거저 바치는 무상의 선물이다. 그러니까 교회의 교역자에게 주는 예물이다. 또한 미사예물은 교우가 사제에게 특정한 지향으로 미사를 바쳐주도록 부탁하면서 사제의 공적 전례행위에 대하여 바치는 기부금 또는 헌금이다.
2) 목 적
(1) 미사 중에 성부께 자기 자신을 봉헌하시는 그리스도께 더욱 친밀히 협조하면서 그분과 더불어 교우 자신도 하느님께 봉헌하려는 뜻에서 교우는 미사 예물을 바친다.
(2) 그리스도에 의하여 위임받은 직무를 수행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에게 더욱 친밀히 협조하면서 사제와 더불어 교우 자신도 하느님께 봉헌하려는 뜻에서 교우는 미사예물을 바친다.
(3) 미사예물을 바치는 교우는 교회의 선익에 기여하는 것이며, 교회의 교역자의 사업을 지원하는 교회의 배려에 참여하는 것이다.
3) 성서적 근거
(1) 사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본래 하느님께 감사하고 창조주께 종속됨을 표시하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바쳐야 할 필요를 느낀다. 카인은 곡식을, 아벨은 어린양을 주님께 예물로 드렸다.(창세 4, 3-5)
(2)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께 예물을 바치는 것을 민족의 법으로 의무화 하였다. (출애 23,15 ; 34,20 ; 신명 16,16 ; 집회 35,6 ; 마태 5,23)
(3) 하느님과 사람사이에 중재자인 성직자의 생계는 교우들이 책임져야 한다. (루가 10,7 ; 1고린9, 7-14 ; 1디모 5,18)
4) 미사예물의 관습
(1) 초세기 교회 : 초대교회 교우들은 주일에 하느님께 바칠 예물로 성찬례 때 사용될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다. 3세기부터 성찬제헌 중 성서봉독과 강론후에 봉헌행렬 때 빵과 포도주뿐 아니라 꽃이나 초나 기름이나 과일 등을 제단에 가지고 나와서 바쳤다. 성찬제헌에 쓰고 남은 것은 교역자들의 생활유지에 쓰고 가난한 이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2) 돈의 봉헌 : 8세기부터 서방교회에서는 성찬 제헌 때 보통 빵이 아니라 누룩 없는 특수한 빵을 사용하는 규칙이 생겼다. 그리하여 교우들은 미사 중 봉헌행렬 때 빵 대신에 돈을 바치게 되었다.
(3) 8-10세기 시대 : 사제들의 공동생활 제도가 퇴보하면서 각 사제의 생활비를 교우들로부터 받기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사제가 미사 중에 특정지향을 기억해 달라는 교우로부터 예물을 받고서 미사를 봉헌하는 관습이 생겼다.
(4) 11세기와 12세기에 이 관습이 보편화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5) 미사지향
미사지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죽은 영혼을 기억하는 장례, 위령미사가 있고, 다른 하나는 살아있는 사람을 기억하는 생미사가 있다.
6) 실 천
미사예물의 액수로 미사의 은혜가 규정되는 것이 아니기에 미사 값이라 하지 않고 미사예물이라 한다. 그러므로 미사를 돈으로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커다란 오해이다.(사도 8,18-20) 미사는 산 이와 죽은이 즉, 모든 이를 위해서 봉헌하는 것이기에 “내 미사”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