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교리

카톨릭 기본 교리 상식

능동적인 참여를 위한 미사해설

전례란 무엇인가?

카톨릭 교회의 제사인 미사 – 희생제사

1. 희생제사

성서 가운데는 동물 희생제사에 대한 언급이 여러 차례 나온다. 물론 살아있는 동물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은 이스라엘인만의 독특한 제사 양식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서만이 그 기원과 원리 그리고 그리스도 희생을 통한 희생제사의 완성을 보여줌으로써 그 참다운 의미를 밝히고 있다.

1) 기 원 
동물 희생에 대한 성서의 첫 번째 기록은 아벨이 드린 제사에서 발견된다.(창세 4,4) 그러나 학자들은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직후, 하느님께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사건은(창세 3,21) 결국 동물의 희생적 죽음을 전제한 것이므로 이는 희생제사의 기원일 것으로 추정한다. 즉 희생제사가 인간의 타락에 바로 뒤이어 일어난 신적 기원을 갖는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희생제사가 다양한 문화권에서 골고루 발견되며 그 양식 또한 큰 차이를 지니지 않는 것도 바벨탑 사건으로 인류의 분산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이러한 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창세 11,1) 이와 같은 의미에서 희생제사의 계시자는 타락한 인간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신 하느님이며, 최초의 시행자는 아담이고, 최초의 반역자는 카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희생제사는 노아, 아브라함 등 고대 성조들에게 이어졌고, 모세 이후에는 성문화되어 율법 가운데 포함되었다. 그 이후에도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는 개인적으로 혹은 민족 전체를 위하여 정기적인 제사의식과 혹은 필요에 따른 비정기적 형태로 희생제사가 계속되었다.

2) 원 리
원시 종교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희생제사의 원리를 다양하게 규명한다. 그 대표적 사례로는

(1) 신(神)도 인간과 동일하게 음식을 먹어야 하므로 신에게 음식물을 제공하기 위하여,
(2) 희생된 동물의 생명력을 제물 봉헌자에게 흡 수시키기 위하여,
(3) 신과 결합됨의 증표로 삼기 위하여,
(4) 신의 도움을 얻기 위한 예물을 제공하기 위하 여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성서는 희생 제사를 인간의 죄와 관련된 대리 희생으로 규정한다.

고 대인들이 그러했듯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하느님께 여러 가지 제물을 바치는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께서 그와 같은 제물을 필요로 하시리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인들은 세상과 그 안에 충만한 것이 하느님의 것(시편 50,12)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인들이 하느님께 최상 제사를 드리는 이유는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합당한 경배와 친교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희생제사는 하느님과 주권과 생사대권과 섭리에 복종하고 그분께 온전히 바치는 희생의 봉헌행위이다. 따라서 가장 온전한 최상의 제사는 가장 귀한 것 즉 귀중한 생명을 바치는 것이라고 고대부터 인식되어 왔다. (창세 22,1-11) 그러나 인간의 생명을 죽이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고 따라서 인간을 대신할 합당한 제물에 인간의 생명을 전가시켜서 그 제물을 희생하며 봉헌하였다.(동물, 곡식 등등) 이러한 인식의 바탕 하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갖가지 희생 제사를 봉헌하였다. 희생제물을 태우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제물 봉헌의 표현이었고, 희생제물이 연기가 되어 하늘높이 사라져 버리는 것은 하늘에 거처를 두신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소유가 됨을 잘 표현한 의식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희생제의 예식이 특별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러한 의식이 정성되고 바르게 행해진다면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그 희생제를 받아들이시어 하느님과 그것을 봉헌하는 인간 사이에 참된 일치와 통교가 이루어짐으로써 죄의 용서와 하느님의 축복을 얻는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희생제의 효력을 사실 믿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결코 마술적인 효력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사실 그들에 의하면 이와 같은 효력의 근거는 하느님께서 자유로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계약”이었다. 이러한 구약의 희생제사는 신약에 와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맺어진 “새로운 계약” 즉 십자가상의 희생제사인 “미사성제”를 통하여 완전하고 흠 없는 제사로 완성되게 된다.

3) 예표적 의미

구약시대의 희생제사 그 자체로서 영원한 것이 아니라 다만 신약시대에 있을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예표하는 한시적의의가 있을 뿐이다. 즉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피를 흘리시기 전에는 살아있는 동물의 피만이 죄를 지은 인류의 죽음을 대신하며 속죄를 보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물은 하느님 모습을 부여 받은 인간(창세 1,27 ; 9,6)보다 하위의 존재였으므로 원칙적인 의미에서는 인간의 속죄를 완성 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의 완전한 속죄를 위해서는 하느님이시며 죄 없으신 인간인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이 요청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 희생제사의 희생제물은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훗날 세상에 오시어 희생을 당하실 그리스도(마태 27, 50 ; 마르 15,3 ; 요한 19,30)를 예표 할 목적으로, 그리고 그와 관련된 구약 일시법으로서 주어졌던 것이다.

카톨릭 교회의 제사인 미사 – 미사성제의 근원인 예수의 최후만찬

미사의 각 부분해설 – 시작예식

미사의 각 부분해설 – 말씀전례

미사의 각 부분해설 – 성찬전례

미사의 각 부분해설 – 마침의식

미사의 은혜와 미사예물

카톨릭 을 알려 드립니다

천주교 신자가 되려면